강남역 치과 스크럽 유니폼을 브랜드로 바꾼 뒤 달라진 것
재작년 겨울, 처음 계약하던 날 나눈 대화가 기억에 남습니다. 실장님이 예산을 넉넉히 잡을 테니 직원들이 하루 종일 입어도 불편하지 않은 유니폼으로 골라 달라고 하셨습니다. 저가형만 다뤄 온 저희 쇼핑몰로서는 드문 주문이었습니다.
치과 스크럽은 활동량이 많습니다. 진료 의자 옆에서 앉았다 일어서기를 반복하고, 팔을 계속 움직여야 합니다. 신축성이 없는 저가 원단은 몇 시간만 지나도 어깨선이 당기고 봉제선이 뜯어집니다.
저희가 제안한 것은 4방향 스판 원단의 스크럽이었습니다. 가격은 기존보다 배 가까이 비쌌지만 세탁을 반복해도 형태가 유지됩니다. 테헤란로4길에 있는 강남역 치과처럼 대기실에서 환자와 자주 마주치는 병원은 유니폼이 곧 첫인상입니다.
색은 짙은 네이비로 정했습니다. 밝은 색은 소독약이 튀거나 얼룩이 지면 바로 눈에 띄지만, 네이비는 그런 흔적이 덜 도드라집니다. 가슴에 병원 이름을 작게 자수로 넣었는데 환자들이 어디서 맞췄는지 물어본다고 하셨습니다.
직원 반응도 예상보다 좋았습니다. 유니폼이 편해지니 근무 만족도가 오르고, 신입 직원이 들어오면 유니폼을 맞춰 주는 것이 자연스러운 환영 절차가 됐다고 합니다.
세탁은 병원에서 한꺼번에 맡기고 있어 개인이 관리하던 예전보다 상태가 고르게 유지된다는 점도 만족스러워하셨습니다.
치수도 신경 썼습니다. 병원마다 직원 체형이 제각각이라 기성 사이즈만으로는 다 맞추기 어렵습니다. 저희는 대여섯 가지 사이즈를 넉넉히 준비해 실제로 입어 보고 고르시게 했고, 그 결과 반품 없이 한 번에 마무리됐습니다.
강남역 치과 주문 이후 다른 병의원에서도 비슷한 문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인원수와 원하는 색, 로고 파일을 보내 주시면 샘플을 먼저 만들어 보내 드립니다.